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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OCHA 대표단, 21일 방북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 대표단이 21일부터 8일 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 동안 유엔의 자금 지원을 받은 사업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 제네바 본부를 총괄하는 라시드 칼리코브(Rashid Khalikov) 국장이 21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번 방북단은 총 4명으로, 칼리코브 국장 외에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 사무국장 스티브 오말리,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북한 담당관, 인도주의업무조정국 태국 사무소 실무자가 포함됐습니다.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뉴욕 본부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20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이 같은 파견 계획을 밝히며, “중앙긴급구호기금의 자금 지원을 받은 유엔 사업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벙커 대변인은 방북단이 특히 북한 내 재난 대응 태세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벙커 대변인은 상세한 방북 일정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방북단이 유엔 기구들의 상주 조정자인 제롬 소바쥬 유엔개발계획 UNDP 평양 사무소장과 북한 정부 당국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올해 상반기 북한에 8백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 중 절반인 4백만 달러는 세계식량계획 WFP의 긴급 식량지원 사업에 분배됐으며, 이 외에 식량농업기구 FAO, 세계보건기구 WHO, 유엔인구기금 UNFPA, 유엔아동기금 UNICEF이 자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유엔은 중앙긴급구호기금을 통해 인도주의적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국가들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이번 대표단 파견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문의 사전 포석이 아니며 북한에 대한 지원 확대로 연결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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