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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70% '김정은 정권 붕괴할 것'


조선중앙TV가 5일 공개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모습.
조선중앙TV가 5일 공개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모습.

한국의 젊은 세대 10명 가운데 7명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남북 분단보다는 통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새로 출범한 북한 체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최근 전국의 40살 미만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통일 의식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김정은 체제의 북한 정권이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몇 년 안에 붕괴할 것이란 응답이 14%,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란 응답은 60%였습니다. 반면 30년 이상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습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현상 유지보다는 통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일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응답이 70%인 반면 현상 유지나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30%에 그쳤습니다.

남북한 통일 시기는 ‘10년에서 20년 사이’가 응답자의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30년 이상 걸릴 것’이란 응답도 26%나 됐습니다.

통일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으론 한국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남북협력기금 안에 통일계정을 만드는 방안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경계해야 할 적이자 골칫거리’라는 응답이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는 응답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통일을 위해 한국 정부가 해야 할 과제로는 남북 교류 협력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국민의 통일 안보 의식 강화, 주변국에 대한 통일 외교 확대, 통일 비용 마련을 위한 경제력 제고, 자주 국방 강화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전인 지난 4월 6일부터 사흘 동안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 의식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민주평통은 이번 자료를 한국 정부에 대북 정책을 건의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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