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 7월 27일 오늘
프랑스에서 7월 혁명이 발발합니다.
6년 전 왕위에 오른 프랑스 왕, 샤를 10세는 프랑스 혁명으로 힘들게 이뤄낸 입헌정치를 인정하지 않고 왕이 다스리는 ‘왕정’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국민들의 불만은 높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치러진 선거에서 샤를 10세를 반대하는 세력이 의석의 다수를 차지하자, 왕은 의회를 해산하고 출판의 자유를 금지했으며 선거권에 대한 제한을 강화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프랑스 국민들이 1830년 오늘 혁명을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부르주아와 노동자 학생을 포함한 3만명의 프랑스 민중은 파리를 점령하고 그 세력을 확장하게 됩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샤를 10세는 영국으로 망명하게 됩니다.
결국 프랑스 국회는 루이 필리프를 새 왕으로 추대하고, 입헌주의를 채택하게 됩니다.
이날 발발한 7월 혁명은 주변국들의 자유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오늘
유엔군과 북한군 그리고 중공군 대표가 판문점에서 6.25 전쟁을 마무리 하는 정전협정에 서명합니다.
1951년부터 약 2년 동안 575번의 접촉과 회담 등의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마침내 성사된 것입니다.
아이젠하워 미국대통령은 특별 방송을 통해 미 국민들에게 이 소식을 알립니다.
정전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3년 1개월 만에 한반도는 휴전 상태에 들어가고 남북한 사이에는 군사분계선이 설정됩니다.
이날 휴전 협정 이후 남과 북은 지금까지 분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