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니세프, 1억 3천만 달러 대북 지원 5개년 계획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오는 2015년까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1억 3천만 달러 상당의 새로운 사업 계획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집행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6월1일에서 4일까지 유엔 뉴욕본부에서 열리는 집행이사회에서 북한 사업을 201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집행이사회에 제출된 ‘2011-2015 대북 사업계획서 초안’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이 기간 동안 자체 예산과 외부 지원을 포함해 북한에서 1억 2천8백만 달러의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체 예산의 66.5%인 8천5백만 달러는 보건 사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유니세프는 ‘세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대책기금’ 의 자금 지원을 받아 북한에서 말라리아와 결핵 관련 발병과 사망을 줄이는데 특별한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세 이하 어린이 예방 접종율을 높이고, 산모와 신생아 사망율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 영양사업과 교육사업에는 각각 1천2백만 달러, 수질과 영양 사업에는 1천4백만 달러가 책정됐습니다.

유니세프는 오는 2015년 까지 기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유엔 ‘새천년 개발 계획’의 세부 목표들을 북한이 이룰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양 실조율이 매우 높은 상태이며, 급성 영양실조에 대한 대응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유니세프는 북한 어린이와 산모의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탁아소와 유아원 등을 위주로 영양보조제와 미량영양소 보조제(Micronutrient Supplement)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집행이사회는 오는 2일 북한을 비롯해 캄보디아, 중국, 이라크 등 13개국에서의 새로운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수정된 사업 계획은 오는 9월 제2차 정기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