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은 오는 7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KCC 의 의장인 캘리포니아 주 베델한인교회의 손인식 목사는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껏 낼 수 없는 북한의 형제자매들과 고아들을 위해 미국 의회에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호를 받기 힘든 북한 고아들을 미국 가정에 신속히 입양시킬 수 있도록 하고, 북한의 종교자유를 촉구하며, 북한인권법의 완전한 이행을 의회에 촉구하겠다는 겁니다.
이 단체의 샘 김 사무총장은 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의 시기와 장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상당히 많은 사안들이 다뤄지고 있지만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거의 잠잠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환기시키겠다는 겁니다.
샘 김 총장은 이 행사를 위해 미 전역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5백 명이 넘는 많은 목사들이 워싱턴에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일부 미국인을 포함해 5백 명의 한인 목사들이 미국 의사당 서쪽 잔디광장에 모여 북한의 자유를 촉구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는 겁니다.
KCC는 이 기간 중 내셔널 프레스 클럽 기자회견과 촛불기도회를 여는 한편 참가자 거주지역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 고아와 주민들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과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등 여러 의원들은 지난 달 상, 하원에 북한 고아들의 미국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샘 김 총장은 이번 행사에 미국의 2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 미국의 여러 교회들, 워싱턴 내 민간 연구기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연합, 인권단체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은 지난 2004년 미국의 한인 목사 2천 여명의 참여로 설립됐으며, 미 의회가 북한인권법안을 채택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전세계 5백 여명의 기독교 목사들이 오는 7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북한 주민의 종교자유와 미 의회가 제정한 북한인권법의 완전한 이행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이 발표한 행사 계획을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