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1명이 지난 주 난민 지위를 받아 미 남부에 입국했습니다.
이 여성을 돕고 있는 한 관계자는 1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20대인 이 여성이 지난 주 초 태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해 정착 수속을 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탈북 여성이 태국의 이민국수용소에서 미국행을 신청한 후 1년을 기다린 끝에 미국에 입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나이의 다른 탈북 여성 여러 명이 신체검사를 마치고 미국행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의 입국으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총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된 2012 회계연도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5명이 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서 발표한 2012 회계연도 난민입국 통계에서 지난 4월 말 현재 탈북 난민 4명이 입국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제3국에서 탈북자를 돕고 있는 한 단체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태국에서 미국행을 신청하고 대기 중인 탈북자들 가운데 한국행으로 바꾸는 사례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말 현재 미국행 탈북 난민 대기자가 20명에 달했지만 신병 처리와 기다림에 지쳐 일부가 한국으로 행선지를 바꿨다는 겁니다.
탈북지원 단체들은 태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대기기간은 과거에 비해 크게 단축돼 최근에는 한 달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행은 모든 난민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미 국토안보부의 신원확인 절차 때문에 평균 1년 이상 걸리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들은 대략 15개 도시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서비스업과 건설, 세탁업 등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탈북 난민 1명 미국 입국

탈북 여성 1명이 지난 주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탈북 난민이 미국에 입국한 것은 넉 달 만에 처음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