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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6월 4일


1989년 6월 4일 오늘

중국 수도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서 중국 군인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른바 천안문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학생과 노동자, 지식인으로 이루어진 이 시위대는 두 달 전 사망한 개혁 성향의 정치인 후야오방의 명예 회복과 중국의 민주화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수뇌부는 이들의 시위를 난동으로 규정하고 베이징 시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천안문 광장에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유혈 진압에 나서게 됩니다.

군인들의 무차별 발포로 8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 만 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결국 중국인들의 민주화를 위한 시위는 이렇게 무참하게 짓밟히게 됩니다.

‘피의 일요일’이라고도 불리는 이 천안문 사건은 BBC와 CNN등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보도 됐고, 중국은 거센 비난을 받게 됩니다.

1798년 6월 4일 오늘

이탈리아의 문학가이자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 조반니 카사노바가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8살 때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카사노바는 신학, 자연과학, 예능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카사노바는 또한 큰 키에 남자다운 풍채를 겸비해, 여성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카사노바는 수많은 여성을 탐했던 낭만파였지만, 그가 추구했던 지향점은 여성은 아니었습니다.

이는 ‘나는 여자들을 미치도록 사랑했다, 그러나 자유를 더 사랑했다’는 그의 말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파란 만장한 삶을 살던 카사노바는 이후 체코 프라하에서 사서로 일하며 말년을 보내게 됩니다.

이때 카사노바는 자신의 인생 역정을 그린 ‘내 인생의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자신의 연애 담을 담은 이 카사노바의 이 자서전은 이후 18세기 유럽의 사회와 풍속을 이해하는데 더없이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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