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5월 6일

1954년 5월 6일 오늘

세계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신기록이 세워집니다.

육상 1마일 경기에서 인간 육체의 한계라던 마의 4분 장벽이 깨진것입니다.

주인공은 영국의 육상 선수인 로저 배니스터.

25살의 배니스터는 이날 영국 옥스퍼드에서 열린 육상경기에서 사상 최초로 1마일을 3분 59초 4에 주파해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기록은 9년 전인 1945년 스웨덴 선수가 세운 4분1초 4의 기록을 2초 앞당긴 것입니다.

배니스터 선수의 기록은 세계 육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1994년 5월 6일 오늘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해저터널이 개통됐습니다.

이 해저 터널의 공식 명칭은 채널 터널(Channel Tunnel)로 줄여서, 처널Chunnel,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날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 깔레 지역에서 해저 터널 개통식을 가졌습니다.

이 해저 터널이 처음으로 공사에 들어간 것은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양쪽 해안에서 해저 터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인들은 해저 터널이 만들어지면 프랑스가 영국을 침략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터널 공사 반대 운동을 벌여 공사는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100년 뒤인 1986년, 영국의 마거릿 대처 수상과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또다시 해저 터널 공사에 합의합니다.

그리고 공사가 시작 된지 약7 년만인 1994년 오늘, 마침내 영국과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 터널이 개통된 것이었습니다.

총 길이 48km 의 이 해저 터널은 도버 해협의 최단 거리인 프랑스 칼레와 영국 폭스톤 사이의 해저를 3개의 지하터널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해저터널을 이용해 연간 약16 만 명의 사람들이 영국과 유럽 대륙을 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