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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다음 달 ‘NPT 평가회의’…‘북한 핵 문제’ 논의”


[VOA 뉴스] “다음 달 ‘NPT 평가회의’…‘북한 핵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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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예정인 핵무기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핵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번 논의에서 북한의 태도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국제사회의 북 핵 우려를 표명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내년 1월 예정인 핵무기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핵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번 논의에서 북한의 태도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국제사회의 북 핵 우려를 표명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의 토마스 컨트리맨 국제안보 비확산국 선임고문은 17일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다음 달에 열리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컨트리맨 선임고문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반드시 다뤄져야 한다면서 북한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토마스 컨트리맨 /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국 선임고문 (지난 17일)

“북한의 핵무기와 핵 활동은 이번 평가회의에서 논의되어야 합니다. 이번 회의가 평가회의로 불리는 이유는 지난 5년간 거둔 성공과 실패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입니다. 북한 문제는 아마도 NPT 체계에서 가장 큰 실패 사례일 것입니다.”

컨트리맨 선임고문은 핵확산금지조약 NPT는 그동안 더 많은 국가의 핵 개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과거 비확산 관련 도전이었던 북한의 경우 이제는 군축 관련 도전이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회의에서 이 부분을 솔직하게 논의해야 하며,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컨트리맨 /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국 선임고문 (지난 17일)

“이번 평가회의가 북한이 미국의 무조건적인 협상 제의를 곧바로 받아들이도록 만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와 정책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19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조약 NPT는 핵보유국의 핵무기 양도 금지와 핵무기 비보유국의 핵무기 개발 금지, 각국의 핵무기 경쟁 중지와 핵군축,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촉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핵보유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은 물론 전 세계 180여 개국이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198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했다가 2003년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특별 사찰에 반발하면서 탈퇴한 뒤 지속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를 통해 핵기술 고도화와 전술 핵무기 개발, 대형 핵탄두 생산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핵무력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핵무기비확산조약 평가회의는 핵무기 비확산과 군축,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보장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5년마다 열리는 회의로, 이번 회의는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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