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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자국민 굶주리게 한다'  -부쉬 대통령 비난 - 2003-01-02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국민을 굶주리도록 만들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2일, 휴가를 보내고 있는 자신의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자기 국민들을 굶게 하는 사람에 대해선 인정이 가지 않는다면서 김 위원장을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김 위원장에 대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가할 의도로 있음을 명백히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인접국들이 평양 당국으로 하여금 자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할 용의로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 핵사태 위기는 그 지역의 우방국, 동맹국들의 도움을 받아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북한 핵사태는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외교상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쉬 대통령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백히 밝혀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보다 앞서 북핵사태 둘러싼 대결에도 불구하고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인 식량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관은 워싱턴 당국이 북한 주재 세계식량계획에 종래와 같은 수준의 식량지원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식량지원 규모는 부쉬 대통령이 오는 2월, 의회에 2004년도 연방 정부 예산안을 제출할때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극도의 식량결핍을 겪는 가운데 국제 식량원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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