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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대사관 앞에서 무죄 평결 반대 시위열려 - 2002-12-07


수천명의 한국 국민들이 서울의 한국 주재 미 대사관 앞에서 여중생 사망과 관련된 미군 병사 2명에 대한 무죄 평결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백명의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시위대들은 미군 병사들을 “살인자”라고 지칭하며, 이들이 한국 법정에서 처벌받도록 요구했습니다.

반미 감정이 확산됨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려던 미국회 대표단은 5명은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 관리들은 이들 대표단이 새로운 시위의 표적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원 국제 관계 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이 이끄는 미국회 대표단은 일본을 출발해, 7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 동안 김대중 한국 대통령과 탈북자들을 만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미 대사관 측은 하이드 위원장이 덜 민감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일정을 다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미군 군사 법정에서 미군 병사2명에 대한 과실 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내려진 이래, 한국에서는 전국적인 항의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당시 훈련에 참가 하고 있던 병사들은 50톤에 달하는 장갑차를 운전해 가던 중 13세 여중생 2명을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한편, 김 대중 대통령은 시위대들에게 계속되고 있는 반미 시위로 인해 국익이 손상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한, 주한 미군은 한국에 안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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