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4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한 인민군과의 비서장급 회담에서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공사에 관한 합의서 초안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비서장 마틴 글래서 대령과 북측의 곽영훈 상좌간 열린 이날 접촉에서 유엔사가 DMZ 공사에 관한 대북 협상권을 남측에 위임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북측에 전달하고 북측의 입장을 듣기위한 2차 접촉을 5일 판문점에서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 2000년 11월 17일 제12차 장성급 회담을 통해 경의선 공사 관련 '비무장지대 일부구역 개방에 대한 국제연합군과 조선 인민군간 합의서'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비서장급 회담에 이어 열릴 장성급 회담에서는 동해선 합의서를 채택, 군사보장합의서가 서명 교환되는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열릴 수 있는 전단계를 마무리짓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