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임시 정부 수반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아프간 민족 대 평의회인 “로야 지르가”는 13일 카불에서, 향후 18개월간 국가를 다스릴 임시 정부 지도자로 카르자이 현 수반을 압도적으로 선출했습니다.
로야 지르가는 20여년의 전쟁과 부족간 싸움, 그리고 빈곤으로 찢긴 나라를 치유하려는 가운데 이날 새 대통령 선거에 들어가, 전체 대의원 1.500여명중 1.295명이 카르자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이번 표결에서는 여성으로써 세계 식량 계획에서 일하는 마쑤다 잘랄 후보가 171표를 얻었으며, 정부 공무원인 마흐후즈 네다이이 후보는 89표를 얻었습니다.
카르자이 수반의 선출은, 모하매드 자히르 샤 전 국왕과 부르하누딘 라바니 전 대통령이 금주 대통령직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사실상 확실시됐습니다.
44세의 카르자이 새 대통령 당선자는, 25년만에 모든 아프간인들이 한 천막아래 모이고, 아프간 난민들이 속속 귀환하고 있는 것이 대단히 기쁘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로야 지르가는 내각을 선출하고, 새 임시 정부의 형태를 결정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