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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2명, 태국 수용소 거쳐 미국 입국


태국의 난민수용소에 있던 탈북자 2명이 이달 초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모두 70명이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탈북자 2명이 최근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입국했습니다.

국무부 인구난민이민 담당국은 29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10월 초 탈북자 2명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현재까지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33명이며, 지난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입국한 탈북자는 모두 70명이 됐습니다.

탈북자 지원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에 온 탈북자들은 태국의 난민수용소에서 지내면서 올해 초 조속한 미국 행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수용소에는 미국 행을 원하는 탈북자 6명이 남아있습니다.

한편 중국 베이징의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의 보호를 받다 지난 7월 체코의 난민 보호시설로 옮겨진 탈북자 4명에 대해서도, 미국 입국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입니다.

당초 베이징 유엔 시설에는 미국 행 수속이 진행 중인 탈북자 5명이 있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체코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1명은 지난 8월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체코 난민 시설에 있는 탈북자 김 모 씨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10월 중순 미국 국무부 직원으로부터 입국심사에 필요한 추가 조사를 받았다"면서 "조만간 미국에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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