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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불이행 행동대 행동 원칙 위반"


북한은 오늘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가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지 않은 데 대해 `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은 합의 이행을 완결하는 데서 관건적인 정치적 보상 조치의 하나로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한 공약을 이행 기일이 지난 오늘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 것은 비핵화 실현에서 기본인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대한 명백한 위반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 위한 45일의 대의회 통보 기간이 지난 뒤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나온 첫 번째 반응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앞으로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아시아 순방 중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대화 상대를 비방하고 시기하는 것과 같은 자극적인 행동으로는 회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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