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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7-07-08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 7월7일부터 우리 '미국의 소리' 방송이 프로그램 시간을 일부 개편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초점'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50분에 보내 드렸는데요, 오늘부터 한 시간 늦춰, 밤 11시50분에 보내드리게 됐군요. 최 기자, 앞으로 더욱 정확하고 공정한 뉴스와 해설을 부탁합니다. 북핵 6자 회담 일정이 확정됐나요?

최)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닙니다만,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오는 10일이나 11일 베이징에서 열릴 공산이 커보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주요 8개국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 회의가 9일 끝납니다. 따라서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 회의를 마치고 10일이나 11일 6자회담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이 8일 6자회담 재개 날짜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6자회담이 열리면 지난해 10월이래 9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모여서 무슨 얘기를 주로 나누게됩니까?

답)관측통들은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 한국의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등 각국 6자회담 대표들이 이번에 주로 3가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선 검증 문제입니다. 미국은 검증 문제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구체적으로 검증의 범위를 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북한이 어느 정도 이에 협력하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또 6자 외무장관 회담을 비롯한 향후 일정, 그리고 핵폐기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경제적 보상 등의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핵을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면서요?

답)현재, 부시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부시 대통령은 7일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계획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부시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합니다.

문)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를 밝혔다구요?

답)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 확대 정상회담에서 참석할 예정인데요. 이 대통령은 8일 일본의 교도통신과 영국의 BBC 방송과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원칙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았다며 자신은 필요하면 얼마든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문제의 핵심은 남북 정상회담이 실제로 열릴 가능성이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인데요?

답)관측통들은 현재의 남북 관계를 볼 때 당분간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작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 문제가 풀리고 남북간 분위기가 개선되면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탈북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군요. 탈북자들의 창업과 취업을 돕는 경제 단체가 서울에서 만들어 졌다구요?

답)네, 앞서 김은지 기자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직장을 잡는 것인데요. 최근 탈북자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단체가 만들어졌습니다. 단체 이름이 '고려 북방경제 연합회'인데요. 이 단체는 탈북자의 취업을 위해 각종 상담과 자문을 해주고 창업 자문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문)한국에 온 탈북자가 벌써 1만5천명에 이르고 있는데요, 주로 어떤 분야에서 창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네, 이 단체에 따르면 탈북자들이 직접 업체를 설립해 운영중인 것은 40여개 업치인데요. 주로 식당과 세탁소 등 서비스 업종이 19개로 가장 많습니다. 또 건축 자재와 출판, 가구, 전자 등 제조업도 14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문)마지막으로 재미 있는 소식을 하나 알아볼까요. 오늘이 부시 대통령 생일이라구요?

답)네, 부시 대통령이 7일 62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생일을 맞았는데요. 부시 대통령과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 그리고 참모들은 이날 비행기 안을 어둡게 한 다음에 부시 대통령이 들어서자 "서프라이즈-놀랐지"라고 외친뒤 '깜짝 생일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날 생일 잔치는 촛불을 하나만 켠 케이크와 생일 축하 노래가 있는 조촐한 잔치였다고 합니다.

문)부시 대통령은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최고 지도자인데요, 부인과 백악관 직원들 그리고 케이크 하나만 놓고 조촐한 생일 행사를 가졌군요. 부시 대통령의 단란한 생일 행사가 그 어떤 거창한 생일 잔치보다 보기 좋게 느껴지는군요.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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