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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한 비핵화 관련 6자회담 중요성 강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을 통한 여러 나라의 일관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6일 런던에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또 북한의 핵 신고와 관련, 플루토늄 외에 북한이 이미 생산한 것들과, 핵 확산 관련 활동을 공개시키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조지 부시 미국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6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부시 대통령은 16일 영국 런던에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 이란 핵 문제에 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6자회담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전세계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이란과 북한처럼 불투명한 나라들과 이런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한 나라 이상이 이들 국가 지도자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다자 과정 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신고와 비핵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플루토늄 생산체계와 함께 북한이 이미 생산한 것들과 핵 확산 활동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무엇을 공개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바라건데, 우리는 북한 플루토늄 생산체계의 불능화와 해체, 북한이 이미 생산한 것들의 공개와 인도, 핵 확산 활동의 공개를 위한 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축 우라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플루토늄 외에 ‘북한이 이미 생산한 것’을 별도로 지칭한 점으로 볼 때,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이나 이란과의 비핵화 노력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일관된 목소리와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고립에 넌더리가 난 주민들이 나타나고, 이들이 ‘이제는 지쳤고, 더 나은 길이 앞에 있다’고 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가) 집중적인 메시지를 보내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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