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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최근 북한 발언들 6자회담에 도움 안돼’


미국 국무부는 31일 한국 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적대적 발언들이 북 핵 6자회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최근 언급들이 6자회담과 직결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어 "6자회담에서 미국의 초점은 북한이 완전한 신고를 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늘 한국을 방문합니다.

힐 차관보의 이번 한국 방문은 미국의 민간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북 핵 협상이 또 한 차례 중대 고비에 접어든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관측통들은 힐 차관보가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북 핵 신고 문제와 관련한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을 북한이 사실상 거부한 데 따른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문태영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아시아 방문기간 중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힐 차관보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4월3일 인도네시아로 향할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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