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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교부 “평양 주재 대사 파견…북한과 직접 대화 채널 유지”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외무부 외교부 건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외무부 외교부 건물

브라질 정부가 약 10년 만에 북한에 대사를 파견했습니다. 그동안 대리대사 체제를 유지했던 브라질 외교부는 이번 대사 파견이 북한과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한반도 정세를 독자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는 리카르도 프리모 포르투갈 신임 북한주재 대사가 지난달 13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같은 날 공관장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는 6일 관련 사안에 대한 VOA의 질문에 서면 답변을 보내 이같이 밝히고, 이번 대사 파견은 북한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유지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외교관을 상주시킴으로써 역내와 국제 평화·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임자인 루이스 펠리페 포르투나 대리대사는 지난달 10일 평양을 떠나면서 임무를 마쳤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2009년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했으며, 2016년 7월 이후 약 10년 동안 대리대사 체제로 공관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르투갈 대사 부임으로 약 10년 3개월 만에 평양에 상주대사가 다시 파견된 것입니다.

브라질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평양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는 포르투갈 대사와 참사관 1명 등 외교관 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대사는 지난 2010년 북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올해 4월 브라질 상원의 인준을 받았습니다.

신임 포르투갈 대사는 부임 이후 북한에서 외교 활동에도 나섰습니다.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은 브라질의 포르투갈 대사가 지난 4일 왕야쥔 중국 대사를 예방했다고 발표했으며, 북한주재 쿠바 대사관도 포르투갈 대사의 예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주재 포르투갈 브라질 대사는 북한과 농업 분야 협력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초 브라질 상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사는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과 북한 간에 콩과 쌀 재배 기술 협력을 재개하는 등 북한의 식량 안보 문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은 앞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북한에 세 차례 식량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브라질은 쿠바, 니카라과와 함께 북한 평양에서 대사관을 운영하는 중남미 지역 3개국 가운데 하나이며, 특히 남미 국가 중 한국과 북한에 모두 대사관을 운영하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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