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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 컨테이너항 ‘빼곡’…북중 무역량 증가세 반영한 듯

북한의 주요 수출입 통로인 남포 컨테이너 항구가 컨테이너로 가득 찬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남포 일대를 촬영한 지난 7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선 컨테이너 야적장 대부분이 컨테이너로 채워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컨테이너는 2단 이상으로 높게 쌓인 듯 바닥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또 주변 다른 날과 비교하면 컨테이너의 양과 적치 모양이 계속 변하고 있는데, 이는 이곳에서 화물의 반입과 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10월 촬영된 이 지대의 위성사진과 비교하면 야적장의 움직임이 더 많아졌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엔 컨테이너가 쌓인 곳보다 빈 공간이 훨씬 많이 노출됐고, 적치 형태의 변화도 적었습니다.

북한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남포항에는 중국에서 들어오거나 북한에서 중국 등지로 향하는 화물이 집결합니다.

따라서 중국 등 무역 거래가 활발해진 정황으로 해석됩니다.

북중 간 교역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는 중국 단둥의 세관 야적장입니다.

지난 10월 6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이곳에 다수의 트럭이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중국의 주요 접경 도시로, 이곳의 트럭 움직임은 북중 간 육상 화물 이동을 살펴볼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과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경이 완전히 봉쇄되었을 당시, 이 일대는 장기간 텅 빈 바닥만 드러낸 채 적막감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국경 통과용 화물이 트럭 등으로 인해 매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자주 관측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항구와 국경 세관 일대에서 화물 이동이 활발한 모습은 최근 양국 간 무역액 증가세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중국 해관총서의 통계에서도 북중 무역액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북한과 중국의 누적 무역액은 약 19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6억5천만 달러보다 약 19% 증가한 규모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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