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17일 타이프 주에서 요격된 후티 드론의 파편이 떨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주도한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민방위 총국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17일에 발생한 이 사건으로 예멘 주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재개된 이후 발생한 첫 사망자입니다. 또 사우디 여성 시민 1명과 파키스탄인 주민 1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상당한 파키스탄인 주민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 민방위 총국 대변인은 “이 드론은 테러 조직인 후티 민병대가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17일,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후티 측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남서부 타이즈 주를 공습해 어린이 3명이 숨지고 민간인 여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사바 통신은 이 사건이 알와지이야 지역의 알타리라 마을에서 발생했으며, 희생자들의 주택도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티 측은 또, 사우디 주도 연합군 전투기들이 카디르 지역의 알라히다 일대에 있는 통신탑을 공격해 여성 노인 등 민간인 2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상자에 관한 이 같은 주장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후티 반군이 홍해와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따라 광범위한 영토를 장악하면서 항행의 자유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관심사는 홍해와 인근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테러리즘 확산을 막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대변인은 VOA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공격에 맞서 이러한 관심사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이 주말 동안 오만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 대표들과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예멘과 관련해 이 지역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역내에 혼란을 초래하는 후티와 다른 테러 조직들을 상대로 공동의 대테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와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다국적 연합군을 이끌고 있으며, 이 연합군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멘 정부는 17일 자국군이 알마카 지역과 북부 전선에 있는 후티 본부와 장비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야드에 본부를 둔 예멘 대통령 지도위원회의 라샤드 알알리미 의장은 17일, 지난주 후티의 공세로 서부 해안에서 패하고 홍해 해안선 전체를 빼앗긴 것과 관련해 자국군이 서부 해안에서 “주도권을 되찾을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바 통신에 따르면 알리미 의장은 예멘군이 주도권을 되찾고 일시적인 전장 승리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거나 핵심 수로를 위협하는 발판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병력을 투입하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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