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 콜롬비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콜롬비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2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구조대원들은 잔해 속에서 필사적인 구호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2천500명 이상이 다치고 수백 채의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최소 3천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굴착기와 맨손을 동원해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11일 “약 5천여채의 주택이 파손되고, 387가구가 완파됐으며, 건물 61채가 붕괴하고, 550개 이상의 교육기관, 24개 보건시설, 350개 이상의 주민 센터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 그리고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관계자들은 비상 물자를 이동시키고 현장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자원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12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대통령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콜롬비아의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도시 수색구조(USAR) 전문팀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콜롬비아 대통령은 1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앙지인 초코주를 비롯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들을 둘러봤습니다. 페레이라와 칼리 등의 도시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조대는 피해 지역 중 외곽 시골 지역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파나마, 에콰도르, 그리고 지난 6월 두 차례의 지진으로 최소 6천여명이 사망했던 베네수엘라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미국은 콜롬비아에 임시 거처, 식량, 기타 지원을 위해 1천55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수색과 구조 작업 그리고 비상 물자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콜롬비아 정부가 이번 주 발생한 규모 7.4 지진의 여파로 인한 국민들의 필요 사항을 계속 파악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콜롬비아 측과 직접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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