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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북한 유조선, ‘중국 해역’ 항해…화물선은 러시아서 포착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유조선 천마산호가 현지 시각 14일 중국 해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목적지는 베트남 하이퐁으로 밝히고 있다. 자료=MarineTraffic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유조선 천마산호가 현지 시각 14일 중국 해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목적지는 베트남 하이퐁으로 밝히고 있다. 자료=MarineTraffic

북한 유조선 천마산호가 중국 근해에서 포착됐습니다.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천마산호는 현지 시각 14일 오후 10시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동중국해 해상에서 남쪽으로 항해 중입니다.

천마산호는 지난 2018년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선박으로, 유엔 회원국 항구 입항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유엔은 천마산호가 2017년 11월 중순 유류를 옮겨 싣는 선박 간 환적에 관여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천마산호가 이번에 발견된 지점은 북한 남포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810km 떨어진 해상입니다.

주목되는 건 천마산호가 선박자동식별장치, AIS를 통해 베트남 하이퐁을 목적지로 보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박들은 일반적으로 AIS를 통해 목적지와 항해 정보 등을 외부에 공개합니다.

따라서 천마산호가 실제 하이퐁을 향하고 있는지는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 항로상으로는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 유조선의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실제 목적지와 관계없이 공해상에서 다른 선박과 만나 유류를 건네받는 불법 선박 간 환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북한의 불법 석탄 수출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북한 화물선이 러시아 해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북한 화물선 남대천호가 1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자료=MarineTraffic
북한 화물선 남대천호가 1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자료=MarineTraffic

북한 선박 남대천호는 현지 시각 15일 오전 0시 10분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약 10km 떨어진 해상에 머물고 있습니다.

남대천호는 과거 ‘사우스힐 5호’라는 이름으로 운항되던 지난 2016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올랐다가 이후 제재 명단에서 해제된 선박입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는 2019년 공개한 대북 해상 제재 주의보에서 남대천호를 북한산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남대천호가 어떤 이유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 머물고 있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선박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VOA는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유조선 봄산3호가 중국 해역에서 포착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선박은 약 열흘 전 중국 닝보-저우산 인근 해역에서 위치 신호를 끈 뒤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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