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중국과 북한, 이란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지원국으로 지목하며, 인도·태평양과 유럽 안보는 더 이상 분리해서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최근 남태평양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기로 NATO와 한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과의 안보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최근 남태평양 미사일 시험 발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 “최근 상황은 중국을 순진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오후에도 일본 방위상과 이번 사안에 대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인도·태평양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서양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사례로 들며 “중국과 북한, 이란은 러시아의 이유 없는 침략전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력자(key enablers)”라고 지적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런 상황에서 NATO가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의 정상들과 매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일 뤼터 사무총장과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정상 간 소인수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 회담은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양측의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반영해 작년 헤이그 정상회의부터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의 공식 행사 중 하나인 나토 방위산업포럼에 7일 참석해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 발언을 합니다.
NA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의 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둘러싼 안보 환경과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IP4는 2023년 나토와 정보 공유, 공동 훈련, 기술 표준화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기존의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발전시킨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맺었으며, 국가별 우선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지정했습니다.
한국은 나토와 사이버 안보, 상호운용성 제고, 방산 협력에서 진전을 보였고, 작년엔 나토와 국장급 방산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나토와 안보 협의를 정례화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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