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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서울서 '사형제 폐지' 국제 콘퍼런스 개최…북한 인권 문제도 논의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2026년 6월 22일 서울에서 개최한 사형제 폐지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EU 제공)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2026년 6월 22일 서울에서 개최한 사형제 폐지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EU 제공)

유럽연합(EU)이 서울에서 사형제 폐지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형 현황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서울에서 '사형제 폐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률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학자, 학생, 외교단 등이 참석한 이 행사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 사형제 폐지 총회'를 앞두고 마련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형제 폐지 관련 역내 현황과 동향을 주제로 아시아 전역과 북한을 포함한 사형 폐지 흐름과 국제 협력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고 주한 EU 대표부는 전했습니다.

특히 신희석 유엔 자의적구금 실무그룹 부의장과 카렌 덤핏 반 사형 아시아 네트워크 대표, 엘레오노르 페르난데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담당관이 참석해 북한 내 사형 집행 현황 등 글로벌·지역 차원의 인권 문제와 사형 폐지 동향을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전직 헌법재판관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활동가가 참석해 한국 내 사형제의 헌법적·법적·인권적 측면도 논의했습니다.

한국은 법률상 사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1997년 이후 20여 년 넘게 집행을 중단한 사실상의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됩니다.

이날 개회사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는 "EU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형제 사용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사형제는 인권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며, 사형제 폐지는 인권의 점진적 발전에 기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주한 EU 대표부가 주한 프랑스 대사관, 국제사형반대위원회, 휴먼아시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함께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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