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국제 유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가솔린 가격 갤런당 4달러 미만

2026년 4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의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2026년 4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의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임시 합의안에 서명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7년 공급 과잉을 보고함에 따라 18일 유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이번 합의에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세계 석유 공급에 사상 최대 규모의 차질을 빚었던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번 합의가 최종적인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군사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7% 급락한 배럴당 77달러 40센트를 기록했으며,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96% 하락한 배럴당 74달러 52센트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유가는 지난 2월에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배럴당 126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고점을 찍은 바 있습니다.

유가 하락은 미국인들에게 더 낮은 휘발유 가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갤런당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 시장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석유 시장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에서 회복된 후 2027년에 대규모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IEA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하루 1천400만 배럴 이상의 중동산 석유 흐름이 차단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좁은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의 20%와 액화천연가스(LNG)의 20%, 그리고 기타 주요 천연자원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IEA는 이번 합의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국제 석유 시장이 올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며, 내년 수요가 하루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2027년에는 하루 약 800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This item is part of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