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5일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지도자와 그의 부인을 체포한 미국의 지난 3일 대규모 작전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일부 이사국들이 제기한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이날 열린 베네수엘라 관련 안보리 특별회의에서 “미국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미국 사법당국에 기소된 도피자 2명, 마약 테러리스트 니콜라스 마두로와 실리아 플로레스를 상대로 외과수술처럼 정밀한 법 집행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두로는 미국 국민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고, 서반구를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며, 베네수엘라 국민을 불법적으로 탄압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또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베네수엘라나 베네수엘라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 것은 아니며, 미국이 국가를 점령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수십 년 동안 존재해 온 합법적 기소를 이행하기 위한 법 집행 작전”이라며 “미국은 마약 밀매범을 체포했고, 이 인물은 지난 15년 동안 미국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에 대해 법치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은 마두로를 겨냥한 미국의 작전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반대한다며, 마두로 부부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왈츠 대사는 마두로를 “기소된 마약 밀매범”이자 “불법적인 소위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며 중국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마두로는 사법 당국으로부터 도피한 인물이며, 잔혹한 해외 테러 조직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의 수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조직이 ‘트렌 데 아라과’ 등 다른 범죄조직들과 협력해 “불법 마약을 미국에 맞서는 무기로 사용하려는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두로가 인권단체들에 의해 기록된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지적하며 “수년 동안 마두로와 측근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선거 제도를 조작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024년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가 당시 선거를 ‘전면적인 날조’로 규정했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에 필수적인 기본적 투명성과 공정성 기준에도 크게 못 미쳤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만약 유엔과 안보리가 불법적인 마약 테러리스트에게 정통성을 부여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가원수와 동일한 방식으로 대우한다면 이것은 대체 어떤 종류의 조직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지도자 마두로는 앞서 지난 2024년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와 함께 해당 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대신 야권 정치인인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해당 선거의 실질적인 승자로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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