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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 2. 미군 기술 및 방어 전략의 발전]


연말 결산: 미군 기술 및 방어 전략의 발전
연말 결산: 미군 기술 및 방어 전략의 발전

“골든 돔”에서 “골든 플릿”까지… 트럼프 행정부, 복합적 글로벌 위협 대응을 위한 압도적 군사 역량 강화 가속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의 국방 전략은 “신속한 전개, 강력한 억제, 높은 회복력”이라는 원칙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글로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우주 역량, 인공지능(AI), 무인 체계, 장거리 타격 능력 및 핵전력 등 핵심 분야에서 군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은 2025년 12월 발표된 국가안보전략(NSS)에 명확히 명시되었습니다.

해당 문서는 미국 본토 안보를 위한 서반구 방어 강화를 우선시하는 동시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지속적인(vigilant and enduring)” 군사적 존재감을 유지함으로써 잠재적 적대국을 억제하고 해상 항로 및 핵심 공급망을 수호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 국가안보전략은 국가 안보 보장과 전쟁 억제, 그리고 필요 시 “미군의 사상자를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이며 기술적으로 진보된 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천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우주, 핵전력, AI, 자율 체계 및 장거리 타격 능력을 포함한 첨단 군사 및 이중용도(Dual-use) 기술 분야에서 압도적 선도 지위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전략에서 인도태평양은 서반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보고서는 인도태평양이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경쟁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지적하며, 특정 국가가 지역적 패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우호적인 군사적 균형(favorable military balance)”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이러한 전략적 초점이 국방부의 무기 조달 우선순위를 변화시킬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유럽 지상전에 적합한 장비 투자를 줄이는 대신, 서태평양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역량, 즉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체계 내부 및 외부에서 운용 가능한 장거리 유·무인 전투 플랫폼, 잠수함 및 관련 무기 체계 개발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체계의 본격 가동

새 국가안보전략의 핵심 축은 본토 방위 역량의 획기적 강화입니다. 특히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드론을 포함한 “복합적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인 지난 1월, 차세대 국가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을 지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계획이 극초음속 무기를 포함해 진화하는 공중 위협으로부터 본토와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체계의 초기 설계를 확정하고, 미 우주군 부사령관 마이클 게틀라인 장군을 개발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5월 20일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9년 1월까지 시스템 가동을 기대한다”며, “완공 시 '골든 돔'은 지구 반대편은 물론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조기 경보, 표적 추적 및 요격 지원을 위해 수많은 위성으로 구성된 초정밀 감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용될 예정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계획은 전국적인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구축하여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완벽히 보호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 기둥”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힘을 통한 평화이며, '골든 돔'은 적들의 무기가 고도화되더라도 본토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주 영역: 대규모 미사일 경보 및 추적망 구축

본토 방어의 보완책으로 미국은 우주 자산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미 우주군 산하 우주개발국(SDA)은 군 통신, 미사일 경보 및 표적 추적 능력 강화를 위해 ‘분산형 저궤도(pLEO) 아키텍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SDA는 첫 번째 ‘전송 계층(Transport Layer)’ 위성군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전장 부대에 탄력적인 우주 통신망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2025년이 우주 기반 아키텍처가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작전 배치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말에는 미사일 방어 체계에 ‘사격 통제 수준’의 실시간 데이터를 지원할 적외선 조기 경보 위성 72기 건조를 위해 3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승인되었습니다.

또한, 12월에는 로켓랩(Rocket Lab)을 통해 극저궤도에서 운용되는 신기술 시험을 위한 디스크샛(DiskSat) 위성 4기를 발사하여 분쟁 환경에서의 우주 자산 생존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18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우주 우위는 국가의 선견지명과 의지의 척도”임을 강조하며, 미국의 우주 리더십이 안보와 번영의 근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극초음속 무기: ‘다크 이글(Dark Eagle)’ 체계 실전화 단계 진입

미군은 장거리 타격 능력의 핵심인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미 육군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 체계의 명칭을 ‘다크 이글’로 공식화했습니다.

패트릭 메이슨 육군 조달 담당 관료는 기자회견에서 극초음속 무기가 “적의 의사결정 과정을 교란하여 억제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속도와 정밀도, 범용성을 강조했습니다.

CRS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은 극초음속 체계가 오랜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실제 작전 운용 능력을 갖추는 결정적인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무인 체계 및 드론 대응: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프로그램의 진전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장에서 입증된 무인 체계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저비용 드론 수천 대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드론 우위(Drone Dominance)’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소모 가능하고 복제 가능한(expendable, replicable)” 기술 접근법은 고강도 분쟁 시 적의 공격 효율을 낮추고 미군의 작전 회복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국방혁신단(DIU)이 주도하는 ‘레플리케이터’ 프로그램은 대량의 무인 플랫폼을 신속히 전력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출범한 ‘레플리케이터 2’는 군 기지 및 본토 핵심 시설 방어를 위한 안티 드론(Counter-UAS)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군 확장: ‘골든 플릿(Golden Fleet)’과 트럼프급 전함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차세대 대형 수상함인 ‘트럼프급 전함(Trump-class battleships)’을 주축으로 하는 ‘골든 플릿’ 창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 전함들이 “미국과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함이 될 것”이라며, 국방 산업계에 건조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군사력 확장뿐만 아니라 미국 조선업과 국내 제조업의 부흥을 결합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적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고 미국의 해상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미 군사력에 대한 역사적 투자와 초당적 지지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2026년을 향한 대규모 군비 투자를 확정했습니다.

지난 9월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군사 예산 1조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6세대 전투기 도입, 핵 억제력 현대화, ‘아이언 돔’ 시스템 등을 포함한 세계 최강의 군사력 유지를 공언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미 상·하원은 행정부 요청안보다 80억 달러 증액된 약 9,010억 달러 규모의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2026)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군 현대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전략에 대한 강력한 초당적 합의를 보여주는 결과로, 미국의 군사적 패권을 공고히 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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