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합의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28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같이 말했으며, 회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해당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노력과 관련해 “매우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모두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아직 “하나 또는 두 개의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쟁점”이 남아 있지만,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한 달 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화 협상이 하루 만에 끝날 사안이 아니며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입니다. 러시아는 이 지역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아직 통제 중인 나머지 구역에서도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결국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적인 틀에 대해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평화 구상의 모든 측면을 논의했다며 20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 계획에 대해 약 90%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20개 항 계획은 지난해 11월 미국이 마련한 초안을 수정한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러라고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양측 협상팀이 수주 내에 다시 만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회담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들에게 "워싱턴이나 제3의 장소에서 추가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에 대해 "매우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향후 몇 주가 협상 성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 생각에 몇 주 안에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에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며, "현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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