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장거리 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 정보당국은 해당 발사의 제원과 성능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전날 오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탐지했으며, 현재 “미한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굳건한 미한 연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는 미국 전쟁부와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를 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북한이 전날 동해상에서 신형 고공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번 시험이 개발 중인 대공 미사일 체계의 전술·기술적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첫 시험 발사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이 약 200km 거리의 가상 고공 목표를 명중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요격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최근 공군 전력 현대화와 방공 체계 강화를 강조해 온 흐름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서도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활동 전반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역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동맹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