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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엔비디아 GPU 1만 장 내년 2월부터 배분…AI 인프라 구축 가속


Nvidia company logo on screen of smartphone against blurred background of up trading stock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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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확보하기로 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 가운데 정부 몫 1만 장을 내년 2월부터 산학연과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배분한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 AI 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을 의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배분되는 GPU는 엔비디아의 최신 H200과 B200 모델로, 한국 정부에 배정된 5만 2천 장 가운데 첫 물량입니다. 한국 정부가 직접 대규모 연산 자원을 확보해 개방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한국 내 AI 산업 육성과 함께 미국 AI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을 아시아 지역 AI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대규모 GPU 공급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프로젝트에 최대 12개월 동안 GPU를 지원할 계획이며, 프로젝트당 H200 최대 256장 또는 B200 최대 128장까지 제공합니다.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은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에 구축될 첨단 GPU는 AI 고속도로가 본격 가동되는 출발점”이라며 “한국의 연구자와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1만 장 배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5만 장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파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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