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시진핑 만나 무역·우크라 압박 예정

유럽과 중국 간 무역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부터 엿새 동안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줄이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압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가 달성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프랑스는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출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지난 1월 대부분 프랑스산인 브랜디 수입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7일까지 프랑스에 머물며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3자 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시 주석이 유럽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유럽의 일부 관측통은 시 주석이 방문하는 세 나라가 모두 유럽과 중국 간 무역 마찰 속에서도 비교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들이라며 중국이 미국을 포함한 대중 제재 연대에 균열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