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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차관보 “북한, 우주 프로그램 계속 추구…미국과 동맹에 지속적 위협”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 정책 담당 차관보가 지난 3월30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 정책 담당 차관보가 지난 3월30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우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지속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 중인 다양한 우주 역량의 위협도 경고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 국방 차관보 “북한, 우주 프로그램 계속 추구…미국과 동맹에 지속적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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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플럼 미국 국방부 우주 정책 담당 차관보는 1일 “북한은 미국,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 모두에게 지속적인 위협이자 계속적인 도발의 원천”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럼 차관보] “The DPRK is a persistent threat and source of continuing provocations to both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es and partners. The DPRK continues to pursue its space program, conducting several reconnaissance satellite launch attempts over the last year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related to DPRK use of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nd maintaining previously demonstrated non-kinetic counterspace capabilities, including jamming communications and Global Positioning System (GPS) signals.”

플럼 차관보는 이날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속적으로 우주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으며, 지난 1년여 동안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과 관련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여러 차례 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종전에 보여줬던 통신 및 GPS 신호 교란을 포함하는 비운동성 반우주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중국은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체 '창정-2F야오'에 유인 우주선 선저우 18호를 탑재해 발사했다.
지난달 25일 중국은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체 '창정-2F야오'에 유인 우주선 선저우 18호를 탑재해 발사했다.

플럼 차관보는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 중인 다양한 우주 역량의 위협도 경고했습니다.

플럼 차관보는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의 2024년도 연례위협평가(ATA)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은 2030년까지 “몇 가지를 제외한 모든 우주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럼 차관보] “According to the Office of the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s (ODNI) 2024 Annual Threat Assessment (ATA), China will probably have achieved “world-class status in all but a few space technology areas” by 2030. The PRC views the space domain, and the ability to deny space to PRC adversaries, as a critical component of modern warfare.”

이어 중국은 우주 영역과 중국의 적들에 대한 거부 능력을 현대전의 핵심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플럼 차관보는 러시아도 미국의 우주 역량을 경감시키기 위해 반우주 체계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다양한 공격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달 11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차세대 대형 운반 로켓 앙가라-A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11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차세대 대형 운반 로켓 앙가라-A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특히 러시아가 대위성 역량 차원에서 핵 미사일 탑재 인공위성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의 국가들과 회사들에 의해 운용되는 위성들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럼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같은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녹취:플럼 차관보] “China and Russia are both rapidly fielding space and counterspace capabilities to hold the Joint Force at risk and to deny us the space based services that we rely on. The scale and scope of these threats presents significant risks to the American people, to our national interests and to our allies and partners.”

플럼 차관보는 “중국과 러시아 모두 (미) 합동군을 위험에 빠뜨리고 우주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우주 및 반우주 역량을 신속하게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위협의 규모와 범위는 미국 국민과 우리의 국익 그리고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중대한 위험을 나타낸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24일 지구 궤도상에 핵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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