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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이란 ‘직접 무기 공급’…중국 ‘이중용도 품목’ 공급


[VOA 뉴스] 북한·이란 ‘직접 무기 공급’…중국 ‘이중용도 품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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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게 지원을 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 이란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은 무기를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중용도 품목을 대거 넘겨 러시아 방위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게 지원을 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 이란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은 무기를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중용도 품목을 대거 넘겨 러시아 방위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WEF에 참석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 이란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의 직접적인 무기공급, 그리고 중국의 이중용도 품목 지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중국은 러시아에 무기와 미사일, 군수품을 직접 공급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란이 그렇게 하고 있고, 북한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반에 귀중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제재와 수출 통제 등의 조치로 받는 대대적인 압박을 러시아가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지난 한 해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군수품과 미사일, 장갑차 등을 생산했다며 중국에서 공작 기계와 초소형 전자기기, 광학 부품을 대량으로 들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이같은 이중용도 품목 지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전쟁을 지속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주 중국 방문 때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이 문제를 직접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 KEI 소장은 중국 방문 당시 블링컨 장관이 가장 중요하게 다룬 사안 중의 하나는 바로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어떤 반응과 행동을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맥락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물자와 금융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스나이더 소장은 그러면서 중국 입장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블링컨 장관이 요구한 중국의 영향력 발휘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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