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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군사비 2조4천억 달러 사상 최고치


1988~2003년까지 지역별 세계 군사비 지출 현황. 출처: SIPRI 군사비 데이터베이스, 2024년 4월.
1988~2003년까지 지역별 세계 군사비 지출 현황. 출처: SIPRI 군사비 데이터베이스, 2024년 4월.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이 2조4천43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같은 군사비 규모는 SIPRI가 집계를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SIPRI가 이날 내놓은 ‘2023년 세계 군비 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군비 지출은 최근 9년동안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실질 증가율이 6.8%에 달해, 지난 2009년 이후 연간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군사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세계 15개국 순위. 출처: SIPRI 군사비 데이터베이스, 2024년 4월.
지난해 군사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세계 15개국 순위. 출처: SIPRI 군사비 데이터베이스, 2024년 4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지난해 군비는 전년 보다 24% 늘어난 1천9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정부 총 지출 대비 군비 비중은 16%였고,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5.9%였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과 비교하면57% 증가했습니다.

러시아와 격전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군비 지출은 전년 보다 51% 늘어난 648억 달러로 세계 8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중인 이스라엘의 지난해 군비는 전년보다 24% 증가한 275억달러였습니다.

지난해 군비를 가장 많이 쓴 국가는 9천160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입니다. 2위는 2천960억 달러를 쓴 중국이고, 3위는 1천90억 달러의 러시아, 4위는 836억 달러의 인도, 5위는 758억 달러의 사우디아라비아 순서입니다.

일본은 전년 보다 11% 늘어난 502억 달러를 군비에 사용해 세계 10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79억달러로 11위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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