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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몬 보고관 “북한인권 논의에 다양한 국가들 포함시켜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가들을 논의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강조했습니다. 남미 국가들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살몬 보고관 “북한인권 논의에 다양한 국가들 포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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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8일 “북한인권 논의에 다양한 나라들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미 페루 출신의 살몬 보고관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대규모 북한인권 세미나가 열린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정보 부족은 관심 부족으로 바뀔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살몬 특별보고관] “The lack of information might turn into a lack of interest. In this sense, we need to include various countries in the discussion of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he seminar held in Buenos Aires was successful and generated much interest among public authorities, civil society organizations and academia. I hope this may be the beginning of a growing interest in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살몬 보고관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세미나는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시작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교동도에서 철책 너머로 바라본 북한 마을. (자료사진)
한국 교동도에서 철책 너머로 바라본 북한 마을. (자료사진)

살몬 보고관은 또 ‘페루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건설적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에는 중대한 인권 침해의 순간이 많았다”며 “강제실종, 고문, 표현의 자유 침해 같은 주제는 매우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살몬 특별보고관] “The history of Latin America has seen a lot of moments of gross human rights violations. Topics such as enforced disappearance, torture and violations of freedom of expression are very well known. This may encourage Latin American countries to be more vocal in international fora and the upcoming universal periodic review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t the Human Rights Council in November 2024.”

그러면서 “이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국제 포럼과 올해 11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열릴 북한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더욱 목소리를 내도록 독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6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국이 미국과 일본 등의 후원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사진 = 주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 제공
16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국이 미국과 일본 등의 후원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사진 = 주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 제공

앞서 지난 16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국이 미국과 일본 등의 후원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북한인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마크 스탠리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는 행사에 참석한 뒤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X에 “인권 보호는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며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한국, 일본, 아르헨티나와 함께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권 침해와 학대를 조명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규명을 촉진하며 북한 내부에서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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