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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군 “미국-필리핀 연례 연합훈련 22일 돌입…사상 첫 영해 밖 실시”


지난해 4월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막사이사이 요새에서 열린 미국-필리핀 연례 합동 군사 훈련 '발리카탄' 진행 중, 재벌린 대전차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막사이사이 요새에서 열린 미국-필리핀 연례 합동 군사 훈련 '발리카탄' 진행 중, 재벌린 대전차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실시되는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연합훈련 ‘발리카탄(Balikatan∙어깨를 나란히) 2024’가 처음으로 필리핀 영해 밖에서 실시된다고 필리핀 군이 17일 밝혔습니다.

마이클 로지코 필리핀 육군 대령은 이날 “(발리카탄) 해상훈련이 필리핀 영해를 넘어서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지코 대령은 미군과 필리핀 군이 타이완과 가까운 필리핀 최북단 섬과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인근 팔라완 서쪽에서 적이 점령한 섬들을 탈환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훈련에는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유럽연합(EU) 국가들을 포함해 약 14개국이 옵서버로 참여한다고 로지코 대령은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주변국, 그리고 타이완해협에서 타이완과 영유권을 놓고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한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른바 안보를 지키기 위해 외부 세력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더 큰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며 미국과 필리핀에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음달 10일까지 실시될 이번 훈련에는 1만6천700명의 병력이 참여해 해양안보와 공중∙미사일 방어, 미사일 공격, 사이버 방어 등을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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