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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전화회담…“한일, 미한일 협력 심화 의지 재확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이 전화 회담을 갖고 한일, 미한일 간 협력 심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 간 긴밀하고 격의 없는 소통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일 정상 전화회담…“한일, 미한일 협력 심화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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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17일 15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보도자료] “Prime Minister Kishida briefed President YOON about the outcome of his recent official visit to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He shared, among other things, that the two countries reaffirmed to advance close trilateral coordination across many fields building on the Summit at Camp David in August last year and also had a discussion on the situation relating to North Korea at the Japan-US Summit Meeting. President YOON appreciated the briefing, and the two leaders concurred on continuing to deepen coordination bilaterally and trilaterally among Japan, the ROK and the U.S. The two leaders affirmed that they would continue to communicate closely with one another, seizing various opportunities including those at international conferences throughout the year.”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최근 미국 공식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미한일) 3국간 긴밀한 공조를 진전시킬 것을 재확인했고 북한 관련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두 정상은 양국 및 일본, 한국, 미국과의 3자간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두 정상은 연내 국제회의 등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말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제안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미 결과 및 미일 관계 진전 사항에 대해 설명했고, 윤 대통령은 한반도 및 인태지역을 포함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작년 일곱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쌓은 견고한 신뢰 관계와 양국 간 형성된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올해에도 정상 간, 외교 당국 간 격의 없는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미일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또한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의 역사적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한국은 역내 안보 증진, 억제력 강화, 개발∙인도적 지원 조정,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 등에 관한 협력 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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