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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중 부총리와 회동…“양국 기업에 공평한 경쟁 제공해야”


5일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5일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늘(5일)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동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가진 허 부총리와의 회동에서 “미국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건전한 경제관계를 추구한다”며, “하지만 건전한 관계는 양국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대등한 경기장을 제공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또 미중 두 나라가 기후변화와 신흥시장 부채 문제와 같은 국제적 도전과제에서 진전을 모색하고, 과잉생산과 국가안보 관련 경제 조치와 같은 우려 사항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부총리는 이번 회동의 주 목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합의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미중 경제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이날 광저우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대표단 40여 명과 만나 중국의 과잉생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중국 방문 중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최근 내수시장의 수요 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국제 시장으로 밀려드는 중국의 전기차, 태양광패널, 반도체 등의 과잉생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9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리창 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 등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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