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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전문가패널 임기연장 ‘거부’…받아들일 수 없어


[VOA 뉴스] 전문가패널 임기연장 ‘거부’…받아들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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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은 몰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로 무산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이며,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도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이달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은 몰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로 무산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이며,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도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국을 맡은 몰타의 바네사 프라지어 유엔주재 대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프라지어 대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바네사 프라지어 / 유엔주재 몰타 대사, 4월 안보리 의장국
“(전문가패널) 임기가 연장되지 않았다는 사실, 거부권이 행사됐다는 사실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없지만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상황을 파악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북제재위원회가 전문가패널의 조언과 보고에 의지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입니다.”

프라지어 대사는 그러면서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이 부결된 것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후속 조치에 대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제위원회 의장국인 스위스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바네사 프라지어 / 유엔주재 몰타 대사, 4월 안보리 의장국
“다른 투표에 대한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그냥 넘어가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국무부도 이날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의 대가로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전문가패널은 과거 만장일치로 임기가 연장됐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분명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는 대가로 거래를 한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거래에 따른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북한에 대한 모든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도 계속 이행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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