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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프랑스 외무장관 “북한 탄도미사일 러시아 이전 우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이 1일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이 1일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이 1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미사일을 공급하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세주르네 장관은 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탄도미사일 이전과 이란의 동일한 의혹에 대한 프랑스의 우려를 나타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분쟁을 크게 격화시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주권과 영토 보전이 위태롭고 국제 질서의 안정 역시 위태롭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주르네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평화를 달성하고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같은 주요 국가들이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평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현재 국제 정세는 분열과 대결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중국과 프랑스는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 세계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프랑스와 주요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의 다자적 구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면서 북러 무기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두 나라는 군사 협력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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