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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미사일 발사에 “불안정 행동 자제해야”…타이완 “엄중히 규탄”


지난해 3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3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한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가운데 유럽연합은 북한에 추가 도발 자제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타이완은 북한의 이번 발사를 규탄하며 인태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이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안정과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파르한 부대변인] “You've seen what we've said before on this, that the Secretary-General has consistently called for de-escalation, the full implementation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 environment that's conducive to dialogue and the resumption of talks. And, of course, we want to make sure that we can achieve the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peninsula.”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실험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사무총장은 긴장 완화와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 대화 재개를 일관되게 촉구해 왔다”고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한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대변인]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destabilising action, respond constructively to the openness for dialogue expressed by the United States and Republic of Korea. The DPRK should take concrete action to abide by its obligation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and all related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EU 대변인은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대화에 건설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및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의무를 준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8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타이완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North Korea launched several suspected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into the Sea of Japan at around 7:44 a.m. on March 18, raising regional tensions.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expresses its solemn condemnation of North Korea's behavior of once again testing ballistic missiles and continuing to undermine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Taiwan will continue to pay attention to North Korea's various provocative actions and work with countries with similar ideals to curb authoritarian expansion and aggression and maintain freedom, openness, prosperity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이 3월 18일 7시 44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외교부는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훼손하는 북한의 행동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적 행동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비슷한 견해를 가진 국가들과 협력해 권위주의적 팽창과 침략을 억제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 내 자유와 개방, 번영 및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는 1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France condemns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North Korea’s launch of three ballistic missiles on March 18, which constitutes another violation of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France assures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of its full solidarity. France urges North Korea to immediately cease its destabilizing actions,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without delay, and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so that it can engage in a process leading to the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its nuclear and ballistic programs.”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는 3월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3발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랑스는 한국과 일본의 완전한 연대를 확인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프랑스는 북한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 의무를 지체 없이 준수하며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로 이어지는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성명은 “프랑스와 그 파트너들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보장하고 모든 당사국 간의 대화를 독려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간 18일 오전 7시 44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했고, 미국과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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