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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국 ‘우크라 포탄 지원’ 문제에 “모든 동맹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지지”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14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14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돕는 모든 동맹국을 지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북한 같은 국가와 밀착하며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14일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We support any partner or ally country that would support Ukraine in whatever security assistance it needs, 155mm rounds or certainly something that we know Ukraine needs on the battlefield.”

싱 부대변인은 ‘한국이 155mm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길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채 “우리는 155mm 포탄이든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이든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안보 지원을 제공할 어떤 파트너나 동맹국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추가 탄약과155mm 포탄 등 각종 무기와 예비 부품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유리 김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회의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했다”며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155mm 포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리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사용한 북한산 무기의 품질 관련 질문에도 즉답 대신 러시아의 고립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I can’t speak to their effectiveness. We haven’t done an assessment of that. But what I can tell you is that we know that Russia continues to look to partners like North Korea, like Iran, to seek more weapons in its ongoing war with Ukraine. It’s very clear that Russia has further isolated itself on the world stage and going to these allies Russia seeks relationships with is certainly stands in stark opposition to what the US has convened, which is the Ukraine Defense Contact Group which has almost 50 countries and allied nations part of that helping support Ukraine.”

싱 부대변인은 “성능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관련 평가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계속되는 전쟁에서 더 많은 무기를 얻기 위해 북한, 이란과 같은 파트너를 계속 찾고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국제 무대에서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는 것이 분명하고, 러시아가 관계를 모색하는 이러한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로 가는 것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거의 50개 국가와 동맹국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을 소집하는 것과는 극명하게 반대되는 입장”이라고 싱 부대변인은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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