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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국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에 큰 기대…민주주의 비전 공유할 것”


지난해 3월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3월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백악관 고위관리가 한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회의가 민주주의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켈리 라주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은 13일 “한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옹호자로 나서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주크 선임국장] “As President Biden said when we convened the first summit in 2021, democracy needs champions globally and so we are so thrilled that South Korea has stepped up as one of those champions to host the third summit for democracy. We are thrilled to partner with them and we see real value in this symbolic nature of them hosting the summit and bringing together: governments, civil society leaders, NGO's participants from all over the world to come to Seoul and to make pledges to make commitments and to talk about democracy and how important that is. So we see that as being truly valuable.”

라주크 선임국장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FPC)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제 3회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국이 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2021년 첫 번째 정상회의를 소집했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민주주의에는 전 세계적으로 옹호자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정부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전 세계 정부와 시민사회 지도자,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를 서울로 불러들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약속을 이끌어 내는 이 상징적인 행사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상업용 스파이웨어의 오용 문제를 의제로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주크 선임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북한 인권 상황은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해 여러 번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라주크 선임국장] “Obviously,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is something that we've taken very seriously, and we've spoken out against that many times. For the summit itself, we haven't viewed the summit as a shaming exercise. What we have viewed it as is a place to talk about our affirmative vision for democracy and to bring together countries from around the world to talk about and to share best practices about democracy promotion and about human rights issues around the world.”

다만 “정상회담 자체로서는 우리는 이것을 망신을 주는 행사로 보지 않는다”면서 “대신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긍정적인 비전을 이야기하고, 전 세계 국가들이 모여 민주주의 증진과 인권 문제에 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보고 있다”고 라주크 선임국장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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