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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사 행동 도 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군사적 대응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자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과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지원 증대,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 휴전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전쟁 난민 100만 명 가량이 머물고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이 민간인 피해에 대한 고려 없이 수행될 경우 “참사”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군은 이날 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이스라엘 항공기들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 물자 반입 관문인 이집트 접경 도시 라파 시내 텔알술탄 지역 등에 폭격을 가했으며, 2채의 민가가 공격당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스라엘 군 탱크들이 라파 동부 지역에 포 사격을 가하면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지상공격이 임박했다는 주민들의 두려움을 키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공세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하마스 무장세력들이 학교 대피소와 병원 등에 숨어 이른바 ‘인간방패’ 전술을 쓰면서 피해가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현재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2만7천8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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