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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러시아 접경 검문소 폐쇄 4월 중순까지 재연장


폐쇄된 핀란드 비홀라흐티의 러시아 접경 발리마 검문소 주변에 지난달 눈이 쌓여 있다. (자료사진)
폐쇄된 핀란드 비홀라흐티의 러시아 접경 발리마 검문소 주변에 지난달 눈이 쌓여 있다. (자료사진)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와의 국경에 위치한 검문소 폐쇄 조치를 오는 4월 14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국경의 러시아 쪽 지역 인근에 최근 최소 수백에서 수천 명의 이주민이 핀란드 입국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 국경관리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에서 12월 사이 러시아에서 핀란드로 온 망명 신청자 수는 총 1천323명으로, 국경검문소 폐쇄 조치가 해제될 경우 더 많은 이주민들이 러시아에서 넘어올 것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핀란드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란타넨 장관은 “러시아가 그들의 행동을 바꾸고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면서, 자체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하이브리드(혼합식)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가 이주민들을 핀란드쪽 국경으로 몰아내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면서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앞서 핀란드는 시리아, 예멘, 소말리아, 파키스탄 등에서 입국 조건을 갖추지 못한 채 입국하는 이민 신청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말 핀란드 동쪽으로 접경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국경검문소를 폐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일부 국경검문소에 대해 이뤄졌던 재개방 조치를 제외하면 약 1천340km에 달하는 러시아와의 국경에 위치한 검문소 총 8개소는 전부 폐쇄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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