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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 미 제재 조치 뒤 러시아 고객 대상 규제 강화”…크렘린궁, 논평 거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중국 국영은행들이 최근 러시아 고객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관련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는 제3국 금융기관들로 제재를 확대한 이후 중국 국영 은행들이 러시아 고객들에 대한 자금 지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최근 몇 주 사이 적어도 2개 중국 국영은행이 러시아 거래처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넘은 거래에 초점을 맞춘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들은 이들 은행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고객들과의 거래를 끊고, 러시아 군수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이후 산업용 기계, 도구, 기술 수출 금지 등 각종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압박해 왔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6일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이것은 매우 민감한 영역”이라며, “아무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할 것같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보도 내용은 관련 회사들과 중국 국영은행들 간 문제이며 크렘린궁이 다룰 문제가 아니라면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중국은 우리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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