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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 “코로나 이후 세계 성장 다시 정체…경기 회복에 악재 전망”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노동기구(ILO) 연차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노동기구(ILO) 연차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은 올해 전 세계 실업률이 소폭 증가하는 등 경제성장이 다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0일 발표한 올해 세계 고용∙사회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실업률이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실업률이 전년도 5.3%에서 0.2%p 내려간 5.1%를 기록했던 것에서 다시 소폭 늘어난 것입니다.

ILO는 지난해 실업률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LO는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 성장률 단기 급등이 있었던 이후 총노동생산성 증가가 이전 10년 동안의 낮은 속도로 빠르게 돌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처럼 생산성 증가가 더딘 시기에는 실질가처분소득과 실질임금이 갑작스러운 물가 충격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로 인한 생활수준 저하는 단기간에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향후 2년 간 중상위소득층 국가들에서 고용 증가는 거의 예상되지 않으며, 올해 고용 증가율이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내년에는 완만한 개선만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소득 국가들의 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 간 실업률과 일자리 격차 등 중요한 차이가 계속되고 있고, 극빈층 포함 중하위 빈곤층의 노동 빈곤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적 소득 불평등도 커졌다면서, 실질가처분소득 저하 현상이 총수요(AD)와 지속적 경기 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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