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러 주도 경제연합체 ‘브릭스’ 공식 가입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브릭스(BRICS)에 공식 가입했다고 사우디 국영 방송이 어제(2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은 지난 8월 올해 1월로 예정된 브릭스 공식 가입에 앞서 자세한 내용을 검토한 뒤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사우드 장관은 또 브릭스가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유익하고 중요한 통로”라고 강조했었습니다.

사우디의 브릭스 공식 가입은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과, 중국의 사우디에 대한 영향력 확대 움직임 속에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 협력체인 브릭스는 지난 8월 그 동안 가입을 희망해온 사우디, 이란, 에티오피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을 추가 회원국으로 초청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브릭스 가입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가입이 무산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