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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향년 100세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지난 2017년 독일 베를린에서 '마셜플랜 70년'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지난 2017년 독일 베를린에서 '마셜플랜 70년'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29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정치 자문회사인 ‘키신저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가 미 동부 코네티컷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의 사인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20세기 미국의 외교정책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학자이자 외교관, 정치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 국제정치학 교수를 거쳐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1972년 당시 닉슨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 간 정상회담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베트남전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을 성공시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의 별세 소식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은 외교 문제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독특한 견해 하나를 잃었다”면서 애도를 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키신저 전 장관이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이자 좋은 벗”이라면서, 그는 미중 관계의 선구자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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